아마 '바다식목일'이라는 말 자체가 낯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바닷속에 해조류를 심는 날'이에요! 해양수산부가 2013년 5월 10일에 세계 최초로 제정한 날로,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범국민적 관심 속에서 바다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제정되었답니다😊
바다숲은 해조류와 해초류가 바닷속에서 무성하게 이룬 숲을 말하는데요! 육지의 숲이 대기를 맑게 하듯 울창한 바다숲은 바닷물에 있는 각종 중금속 등의 오염물질을 걸러내어 수질을 깨끗하게 해주며,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가두고 산소를 공급해요. 그뿐만 아니라 해양생물의 먹이이자 서식처로서, 바다 생태계의 근간이 되며 해양생물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바다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해양수산부는 바다숲을 복원하기 위해 감태 및 모자반 바다숲 조성, 천연해조장 보전, 수산자원 서식처 보호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식한 해조류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자랄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어요. 2009년부터 바다숲 조성 및 관리사업을 추진한 결과 2021년까지 2만 6644ha를 조성을 완료했는데, 이는 여의도의 92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2030년까지 전국 연안에 5만 4000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해요! 정부 및 기업의 주도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숲과 바다숲 등의 온실가스 흡수량이 배출과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바다 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출처 : 해양수산부)
- 우리가 바다숲 조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뭔가요?
황폐해져 가는 바다숲 문제를 해결하는 건 해양수산부의 대응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해요. 이를 위해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단언컨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바다숲을 망가뜨리고 바다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범은 바로 플라스틱이기 때문이에요😭
유엔환경계획기구(UNEP)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해양폐기물의 85%를 차지하며, 2040년에는 해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오염 양이 거의 3배 늘어나 연 2,300만~3,70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해요. 최근 플라스틱으로 위장이 가득 찬 해양 생물과 비닐로 뒤덮인 산호가 자주 목격되는데요. 실제로 바닷새의 90%, 바다거북의 52%가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삼킨다고 합니다.(출처 : GS칼텍스 미디어허브)
그렇기 때문에 일회용 물병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비닐봉지 대신 에코백이나 장바구니를 챙기고, 배달 음식을 자제하고 직접 만들어 먹는 등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는 작은 노력만으로도 바다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어요. 바다숲, 나아가서 해양 생태계의 파괴는 바다는 물론 인류와 지구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간다면 분명 소중한 바다숲을 보존할 수 있을거에요🌊💙